심리학의 주요학자 (3-1)

바로 전에 쓴 글에서 다윈의 청소년기와 대학교 졸업 이후 비글호를 하기 전까지의 내용을 알아보았는데요. 오늘부터는 본격적으로 다윈 여행기를 알아볼까 해요. 먼저 비글호 여행이랍니다.









#. 비글호


비글호의 탐험 경로



영국 플리머스항에서 출항 → 브라질 사우바도르 항 → 리우데자네이루 →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 포클랜드섬 → 남아메리카 남단을 돌아서 → 칠레 발파라이소 → 에콰도르 갈라파고스섬→ 태평양 횡단 → 뉴질랜드 →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 →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서 → 대서양의 어센션섬 → 다시 브라질 사우바도르 항구 → 영국 팔면서 항 도착



비글호 탑승



다윈은 성공회 교회에서의 목회보다는 생물학과 지질학에 관심이 많아 세 지위 큰 교수를 따라 북웨일스에 지질학 연구를 위해 여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펜슬로의 추천으로 1831년 12월 27일 로버트 피츠로이 선장이 이끄는 〈비글〉이라는 이름의 탐험선에 박물학자로서 타고 약 5년(1836년 2월 10일까지) 동안 탐사 여행을 했습니다. 당시 그는 생물학자로서 승선한 게 아니라, 지식인들과의 교류를 원하는 선장의 지적 욕심에 따라 승선한 것이었습니다. 선실이 너무 비좁았기 때문에 다윈은 피츠로이의 함장실을 함께 사용했습니다.

1831년 12월 27일 시작한 비글호의 항해는 피츠로이가 의도한 대로 거의 5년이나 지속되었고, 다윈은 그 시간 대부분을 육지에서 지질학을 조사하면서 그리고 자연사 수집물을 수집하면서 보냈습니다. 그동안 비글호는 해안을 탐사하고 지도를 그렸습니다.



본보기 수집



그는 관찰한 것, 이론적 고찰을 꼼꼼히 기록했고, 가끔 견본들을 편지와 함께 가족들을 위해 잡지 사본을 케임브리지로 보냈습니다. 그는 지질학, 딱정벌레 수집, 해양 무척추동물에 전문성을 가지게 되었지만, 다른 영역에서는 초보였고, 전문가들의 평가를 위해 열심히 본보기를 수집했습니다. 항해하는 동안 겪게 되는 반복적인 뱃멀미로 오는 고통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동물학 노트는 조용한 휴식 기간에 수집한 플랑크톤으로부터 해양 무척추동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갈라파고스 군도의 각 섬, 그리고 섬의 해변과 내지에 사는 거북과 새들이 동일한 과에 속하는 종임에도 환경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점을 보이는 것이 그를 깊이 매료시켰습니다.



지질학책을 읽는다.



세인트 줄리언 항구의 첫 번째 정박에서, 다윈은 높은 화산 바위 절벽의 흰띠가 조개껍데기를 포함하고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피츠로이는 그에게 찰스 라이엘의 《지질학의 원리》라는 책의 1권을 선물했는데, 그것은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융기와 침강을 한다는 육지의 균일적 개념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다윈은 라이엘이 주장한 것을 목격하고, 지질학에 대해 이론화하고 책을 쓸 생각을 하게 됩니다. 브라질에서 다윈은 열대우림을 보고 기뻐했지만, 노예주인지 노예를 함부로 대하는 노예제도를 보고 혐오감을 느끼게 됩니다.



고대 동물 화석 발견



파타고니아에 있는 푼타아틀라에서는 절벽의 오래되지 않은 조개껍데기 옆에서 멸종한 거대 포유류의 화석 뼈를 발견하게 됩니다. 이것은 날씨나 재해로 인한 변화의 징조 없이 최근에 멸종했다는 것을 가리키는 증거였습니다. 그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메가테리움, 곧 땅에서 나무뿌리를 먹으며 사는 늘 보의 화석을 치아와 뼈 장갑의 연관관계를 이용해서 밝혀냈는데, 처음에는 그 지역에 있는 아르마딜로가 가지고 있는 장갑의 거대한 확장판처럼 보였습니다.

그 최초의 발견은 영국에 귀국했을 때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가우초(목동)들과 함께 말을 타고 내륙으로 지질학을 탐사하며 화석을 더 수집했는데, 이것이 그에게 혁명의 시기에 원주민이나 식민지 사람 모두를 바라보는 사회적, 정치적, 인류학적 통찰을 가지게 했으며, 두 가지 종류의 레아(남미 타조)가 분리되긴 했지만, 겹치는 영역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좀 더 남쪽으로 내려가 그는 계단 모양의 널빤지 같은 평원과 해안에서 길러진 조개껍데기를 목격했는데, 이것은 일련의 융기를 보여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라이엘의 두 번째 권을 읽고, 종의 창조 중심에 대한 견해를 받아들였지만, 그의 발견과 라이엘의 부드러운 연속과 종의 멸종에 관한 개념에 도전하는 이론을 받아들였습니다.



원주민과의 만남


비글호의 첫 번째 남미 탐사에서 후에 지원의 습격
비글호에는 세 명의 파타고니아 원주민이 탑승하고 있었는데, 첫 번째 비글호의 항해에서 인질로 사로잡혔던 이들이었습니다. 첫해에는 잉글랜드에서 보냈고, 이번 여행에서는 선교사로 참여하였습니다. 다윈은 이들이 정감 있고, 문명화되었음을 알았지만, 그들의 친척들은 야생에서 길들인 동물들처럼 거칠고, 비참하고, 저급한 야만인들처럼 보았습니다. 다윈에게는 이들의 차이가 문명의 진보 차이이지, 인종적 저능함이 아니라고, 그러니까 잉글랜드 사람과 파타고니아 원주민은 전통이 다른 것뿐이지, 인종이 우열한 것은 아니라고 보았습니다. 이는 반(反)진화론 기독교인들이 다윈이 원주민들을 미개인으로 생각하여 인간과 유인원 사이의 중간 진화단계가 있었다고 믿었는데, 이들이 신앙을 갖게 된 것을 보고 철회했다는 주장이 근거 없는 것임을 말해주는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의 과학자 친구들과는 달리, 인간과 동물 사이에 건널 수 없는 다리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속되었고, 선교는 포기를 하고 말았습니다. 지지 버튼이라고 이름을 붙여준 파타고니아 원주민은 아내를 얻어 다른 원주민들처럼 살았으며, 잉글랜드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