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심리학의 주요학자 (7)

미이킹 2022. 11. 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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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알아볼 심리학자는 바로 전 글까지 알아보았던 지크문트 프로이트와는 다른 관점에서 무의식을 바라본 '집단무의식의 연구자' [카를 융]입니다.





카를 구스타프 융(1875년 7월 26일 ~ 1961년 6월 6일)은 스위스의 정신의학자로 분석심리학의 개척자입니다. 

목사의 아들로 태어나 가문의 전통을 이어받지 않고 바젤 대학교와 취리히 대학교에서 의학을 공부하여 정신과 의사가 되었습니다. 부르크휠츨리 정신병원에서 일하면서 병원의 원장이었던 오엔 블로일러의 연구를 응용해 심리학 연구를 시작하였으며, 이전 연구자들이 시작한 연상 검사를 응용하면서 자극되게 대한 단어연상을 연구하였습니다. 이 연상은 성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당시 학계에서 자주 금기시되고는 하였습니다.

그는 특정한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지금은 유명해진 '콤플렉스'라는 단어를 사용해 이에 관련된 학설의 기초를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지크문트 프로이트와 함께 정신분석학 연구를 하기도 했지만 성욕 중심설 말고, 알프레트 아들러의 사회심리학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1913년을 전후로 해서 독자적으로 이들의 양립에 관한 연구로 분석심리 학설을 작업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어서 그는 인간의 내면에는 의식과 무의식의 층들이 있다고 생각하였지만 더 나아가 특히 개체가 내면의 무의식들이 통일된 전체를 실현하게 하는 자기 원형이 초월적 기능이 있음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기 경험으로부터 심리치료법을 개발하여 이론화하였고 심리치료를 받는 사람들에게 '개체화'(자기실현)라고 하는 자신의 신화를 추구하는 과정을 통해 좀 더 유연하고 온전한 인격체로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1914년 사임하기까지 국제정신분석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으며, 취리히 연방 공과대학교의 심리학 교수, 바젤 대학교의 의학심리학 교수로 재직하였었고 8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 카를 융의 심리학

카를 융은 한 개인의 의식과 무의식 그리고 집단 무의식이 대립 구도를 이루면서 이러한 대립 속에서 끊임없이 조화를 향해 역동적으로 움직인다는 것을 인식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심리학적 연구가 인간의 삶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길일 것으로 여겼습니다.

한편 이러한 맥락에서 카를 융은 인간이 겪는 괴로움과 고통이 심리적, 사회적 성숙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결과로써 삶에 대한 겸손을 주요하게 언급 한 바 있습니다. 



#. 언급



카를 융의 묘비명에는 "부르든 부르지 않든, 신은 존재할 것이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는 신에 대해서 그의 생각을 "나는 그분을 믿는 게 아니라, 그분을 압니다."라고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내 존재의 의미는 삶이 나에게 질문을 전해왔다는데에 있다. 혹은, 거꾸로, 나 자신이 세계에 전해진 질문이고, 세상의 답에 종속되지 않기 위하여, 나는 나의 대답과 소통해야 한다. 이건 초개인 적 삶의 임무이고, 나는 이것을 오직 노력과 어려움으로 이뤘다." (11장-죽음 뒤의 삶에 대하여, P318)



"여기에는 가장 거대한 것과 가장 조그마한 것,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것과 가장 가까이 있는 것, 가장 높은 것과 가장 낮은 것이 있다. 우리는 그 나머지 또한 논의하는 것 없이 이러한 것의 한쪽 편만을 논의할 순 없다. 이런 모순에 언어는 충분하지 않다. 누군가는 무언가를 말할 수 있겠지만, 단어는 전체를 표출하지 않는다." (12장-후기의 생각들 III, P354)



"그러므로 극성이 정신의 역동성의 기초가 된다는 사실은 그 대립물의 전체적인 문제를 종교적, 철학적 측면 모두를 포함하는 가장 넓은 의미를 갖는 심리학적인 논의로 끌어들인다." - 기억, 꿈, 반사상 12장 최종 사변 II - P349~350



#. 집단무의식



집단적 무의식은 모든 시간의 우주에 대한 모든 경험의 축적물이며, 또한 말할 것도 없이 여러 세대 동안 형성되어 온 우주의 이미지이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정 이미지가 이 이미지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소위 우성인자입니다. 이 우성인자들은 지배 세력, 신들입니다. 즉 뇌가 세속적인 과정의 결과로 받은 이미지의 문제에 있어서 평균적인 규칙성으로부터의 법률과 원칙을 지배함으로써 생겨난 표현입니다. (분석심리학 논문집 14장 9절 초인격적인 무의식의 우성들 P432)


#. 장자의 꿈



"그런데 제 앞에 있는 제단에서 저를 향해 요기가 연꽃 자세에서, 깊은 명상에 빠져 앉아있었습니다. 내가 그를 더 자세히 보았을 때, 나는 그가 내 얼굴을 가졌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심취하기 시작했으며 생각과 함께 깨어났습니다. '아, 그는 공포에 빠져서 나를 명상하고 있다. 그는 꿈이었다, 나는 지금 깨어있다.' 나는 그가 깨어났을 때 나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한편 장자는 자신을 '나비의 꿈'으로 언급한 바 있다.

"예전에 장 주는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다. 너무나 좋았고 황홀한 나비가 되어 있었다. 자신도 즐거워서 마음 따라 팔랑팔랑 춤추고 있었다. 내가 나인지 몰랐다. 깜짝 깨보니, 어라 장 주다. 지금 장 주의 꿈속에서 나비가 되었는지, 나비의 꿈속에서 장 주기 되었는지 모르겠다. 장부와 나비에는 확실히 구별이 있을 것이다. 이것이 물질의 변화라는 것이다." (장자 내편 제물론)



# 저서

저서로는 '무의식의 심리학' (1916), 분석심리학에 대한 두편의 에세이, 카를 융의 작품집, 분석심리학 논문집, '기억'(1962)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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